1. 카쉬미루의 소녀 (Bajrangi Bhaijaan) 줄거리
등장인물: 살만 칸, 하샬리 말호트라, 카리나 카푸르
파키스탄의 산골 마을에서 말을 할 수 없는 한 이슬람교도 소녀가 있었습니다. 샤히다의 아빠는 양목장을 운영하는 목장주인이었습니다. 샤히다는 양들과 놀다가 벼랑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말을 할 수 없었던 소녀는 아무런 소리도 낼 수 없었고, 동네 주민이 한밤중에 발견하기 전까지는 나뭇가지에 매달려있어야만 했습니다. 이를 속상해했던 샤히다의 엄마는 인도 델리의 유명한 이슬람 성지에 데리고 가기로 합니다. 무사히 기도를 마치고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탄 엄마와 샤히다는 기차에서 잠이 듭니다. 기차가 정차한 사이 샤히다는 기차 밖에 양들을 발견하고, 양들과 놀기 위해 기차에서 내립니다. 그 사이 기차는 출발하고 맙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엄마는 울부짖으며 기차를 멈추라고 하지만, 이미 국경을 넘어버린 탓에 딸을 찾는데 늦어버리고 맙니다.
엄마를 놓치고만 샤히다는 뒤에 오는 기차를 타버립니다. 하지만 그 기차는 파키스탄의 반대편으로 향합니다. 다음 날 아침, 람 산골 마을에서 '잔키'라는 하누만 신을 경배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는 낯선 곳에 내리게 됩니다. 샤히다는 축제에서 돋보이는 한 남성을 뚫어지라 쳐다보다가 남성과 눈이 마주칩니다. 마침 식사를 하고 있던 이 남자는 샤히다에게 손짓합니다. 샤히다는 기다렸다는 듯이 남자의 테이블로 가 식사를 합니다. 남자는 샤히다의 식삿값을 내주고 자리를 떠나지만 샤히다는 이 남자를 계속 따라갑니다. 축제에서 부모를 잃은 거라 생각하는 남자는 아이를 데리고 근처 경찰서로 가지만, 아이를 맡길 수는 없다는 경찰서의 뜻을 듣고 다시 아이를 데리고 갑니다. 그렇게 부모를 찾을 동안만 소녀의 보호자가 되기로 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이 남자의 이름은 바지랑기로, 어릴 때부터 공부에 소질이 없었습니다. 운동을 하려 해도 특출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10수를 하고 극적으로 10년 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이때 이 합격 소식을 들은 바지랑기의 아버지는 전 델리로 가 자신의 친구를 만나라는 말을 남기고 감격한 나머지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바지랑기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델리에 있는 아버지의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친구분은 격투기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그에게는 어여쁜 딸, 라시카가 있었습니다. 바지랑기는 이 집의 옥탑방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한집에 살게 되면서 바지랑기와 라시카는 사랑에 빠지게 됐습니다. 이를 모르는 라시카의 부모님은 라시카의 중매결혼 상대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이 자리에서 모두가 있는 자리에 라시카와 결혼하겠다고 폭탄발언을 하는 이슬람교도 소녀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놀라움도 잠시, 라시카의 아빠는 바지랑기에게 집을 구할 능력이 된다면 결혼을 승낙하겠다고 합니다. 그 후, 바지랑기는 축제로 돈을 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샤히다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한편, 라시카의 집에서 살게 된 샤히다는 힌두교 식사를 낯설어합니다. 또한, 이름을 모르는 샤히다에게 문니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줍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크리켓경기가 열리는 날, 문니는 갑자기 텔레비전으로 파키스탄을 보며 반응을합니다. 이를 본 가족들은 문니가 파키스탄 국적임을 알게 됩니다. 그 후 여권도 없는 문니를 파키스탄에 보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수소문 끝에 여행사를 찾아가고, 한화 300만원을 주면 파키스탄에 데려가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힘들게 돈을 모아 여행사에 문니를 맡기지만, 계속 문니가 눈에 밟히는 바지랑기는 이 여행사 직원이 문니를 노래방에 팔아넘기려고 하는 상황을 발각합니다. 그리하여 결국엔 문니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오고, 바지랑기는 직접 파키스탄에 데리고 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중개인을 직접 연락하여 문니를 파키스탄국경에 넘을 수 있게 합니다. 파키스탄에 도착했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은 국가적으로 원수지간이었기 때문에 파키스탄 경찰은 바지랑기를 간첩으로 오해합니다. 경찰서로 가 바지랑기가 조사를 받는 사이 문니를 거칠게 대하는 경찰을 본 바지랑기는 참지 못한 채 경찰들을 다 때려눕힙니다. 그렇게 경찰에게 도망을 쳐 이슬람교도 사원으로 피신합니다. 바지랑기의 사정을 들은 이맘(이슬람 사제)은 이 둘을 돕기로 합니다. 이맘은 문니가 보여준 자신의 동네 사진을 보고 카슈미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카슈미르에 도착해서 또 며칠을 걸려 산을 등반합니다. 그럼에도 문니의 가족들을 찾지 못합니다. 파키스탄에서 우연히 만나 문니의 가족 찾는 여정을 같이 하게 된 한 기자는 이 딱한 사연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게 됩니다. 이때 동영상에 우연히 찍힌 문니의 엄마를 알아보고 그녀가 행적을 좇습니다. 이때 술탄푸르라는 동네라고 좁혀졌고 그 동네를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갑니다. 하지만 술탄푸르의 동네 진입을 하는 길목에서 경찰들에게 심문을 당한 후 경찰에게 끌려갑니다. 바지랑기는 몸을 던져 경찰들에게서 시간을 벌고 그 사이 기자와 문니는 자신의 목장을 향해 뛰어갑니다. 그렇게 문니는 드디어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편, 기자가 올린 동영상은 인터넷상에서 퍼지게 됩니다. 모두의 관심을 받게 되고 이 영상을 접한 파키스탄 경찰은 바지랑기가 인도에서 온 간첩이라며 그를 추궁하지만, 인도에서도 조사한 결과 어떠한 정황도 그가 간첩이라는 증거로 부족했습니다.
바지랑기의 이야기가 일파만파 퍼지게 되면서 이에 힘입은 기자는 경찰에 불공정하게 체포되어있는 바지랑이를 무사히 인도 국경을 넘을 수 있게 응원을 하러 가자는 캠페인을 벌입니다.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인도 쪽 국경에서도 남,녀 어린아이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이를 본 경찰들은 바지랑기가 안전히 국경을 넘을 수 있게 풀어주었습니다. 그때 한쪽에서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바로 샤히다의 말문이 트인 것입니다. 그렇게 이 둘의 포옹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2. 배경
배경 15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촬영되었으며 힌두교와 무슬림의 종교적 요소들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등장인물 중 샤히다 역을 맡은 하살리 말효트라는 대사 없이 표정과 감정으로 역할을 잘 소화해냈습니다. 뿐만아니라, 인도의 다채로운 도시의 색상, 카슈미르의 아름다운 경치와 사람들의 순박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총평
목숨이 위급할 때도 말을 하지 못했던 어린 소녀가 결정적인 상황에 자신을 보살펴준 바지랑이를 부를 때, 드디어 말을 하는 장면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국가 간에 긴장감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가와 종교를 넘어선 이들의 순수함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힐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