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굿 우먼(Good woman) 줄거리
등장인물: 헬렌 헌트, 스칼렛 요한슨, 마크 움버스, 톰 윌킨스
눈에 띄는 미모로 뉴욕의 상류층 남성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얼린'이라는 이름의 여인이 있었습니다. 얼린은 유부남들을 대상으로 접대하며 돈을 버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녀가 접대하지 않은 남자가 없다는 소문이 퍼질 정도로 알아주는 화교계의 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날, 그녀의 재산이 동나기 시작했고, 식당에서 식사비까지도 지급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모든 이들이 보는 앞에서 창피를 당한 얼린은 그녀가 소유했던 모든 보석, 고가의 물건들을 팔게 됩니다. 그 후로 그녀에 대한 평판도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얼린은 더는 견디지 못하고 뉴욕을 떠나 이탈리아 아말피로 떠나게 됩니다.
이탈리아 아말피에서는 아름다운 메그라는 여자가 로버트라는 남자와 갓 결혼해 행복한 신혼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 상점에서 메그와 마주친 남자 달링턴은 그녀의 미모에 사로잡혀 계속해서 이야기 주제를 만들어 메그에게 말을 겁니다. 알고 보니 로버트와 달링턴은 전 직장 동료 사이였고, 달링턴이 주최한 요트 파티에 메그 부부는 참석합니다. 이때, 로버틀가 사업차 바쁜 틈을 타 달링턴은 또다시 메그에게 말을 겁니다.
한편, 메그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보석가게에 간 로버트는 목걸이를 고르다가 얼린과 마주칩니다. 여기서 로버트를 유혹하는 말투로 로버트를 당황하게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얼린은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에 이 둘은 함께 차를 타는 것이 동네 주민에게 목격됩니다. 그 이후 메그는 로버트의 조금 달라진 태도를 의심합니다. 그 후, 의상실에 간 메그는 고혹적인 드레스를 입은 얼린과 마주치게 됩니다. 얼린은 눈에 띄는 사파이어 목걸이를 하고 메그에게 드레스가 어떠냐고 천연덕스럽게 말을 겁니다. 보수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란 메그는 이런 얼린을 당황스러워하며 자리를 피합니다.
동네에는 일린과 로버트의 그렇고 그런 소문이 메그만 모른 채 일파만파 퍼지게 됩니다. 그럴수록 달링턴은 계속해서 메그에게 장난스러운 말투로 마음을 계속 표현합니다. 로버트의 사무실에 들른 달링턴은 로버트가 얼린에게 수표를 보내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또다시 확신을 하게 됩니다. 로버트는 일린을 또다시 찾아가서 더 이상은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대가로 로버트는 일린에게 계좌를 만들어줍니다. 이 사이, 메그는 로버트가 사무실을 비우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 그 후, 메그는 로버트의 수표기록부를 보다가 얼린에게 지속해서 돈을 보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메그는 로버트의 불륜을 확신한 채 생일파티를 하게 됩니다.
한편 얼린에게 빠지게 된 또 다른 남자, 터피. 터피는 로버트와의 골프 라운딩에서 일린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고, 자신과 라이벌이라며 얼린을 놓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로버트에게 말합니다. 그제야 로버트는 모든 사람이 자신과 일린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사실은, 얼린은 메그의 친엄마라고 주장하며 로버트에게 돈을 갈취한 것이었습니다. 메그의 생일파티 저녁, 메그는 한 번도 선보이지 않은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참석합니다. 우연인 것인지, 메그와 같은 드레스를 입고 온 일린은 터피에게 프러포즈를 받습니다. 그럼에도 로버트는 얼린에게 다가가 내일 당장 아말피를 떠날 것을 당부합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 것인지, 메그는 이 둘이 대화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오해는 더 깊어져 갑니다. 그 후 메그는 편지 한 장을 남긴 후 로버트를 떠납니다. 우연히 얼린이 이 편지를 읽게 됩니다. 그 후 얼린은 메그를 찾아가 친모라는 사실만 뺀 모든 사실을 고백합니다. 메그는 그렇게 로버트에 대한 마음을 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얼린은 아말피를 떠나기로 합니다. 그리고 터피와 결혼을 약속하며 이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배경
오스카 와일드의 <원더미어 부인의 부채>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배경과 인물 등 세부적인 부분은 각색되었습니다. 1930년을 배경으로 영화의 첫 시작은 뉴욕에서 시작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배경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이 영화는 보통의 로맨스 영화와는 다르게 얼린의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 후반부에는 긴장감이 넘치는 긴박함 또한 느낄 수 있다.
3. 총평
1930년대 이탈리아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만큼 이들의 화려한 의상과 집안의 장식,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 등을 눈여겨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두 여자와 세 남자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다루면서 그 사이에 느껴지는 긴장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여자는 여자를 못 믿고, 남자는 여자를 못 믿고, 아무도 여자를 못 믿는” 이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결혼한 여성들 간의 질투와 소문으로 얽힌 오해들, 그리고 그 속에서 ‘나쁜 여자’ 라는 악역을 맡은 얼린은 똑똑하고 아름다운 여성들이 사회에서는 매장되는 사회의 역설을 꼬집어줌과 동시에 사랑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또한, 얼린 부인은 메그의 오해와 결혼 생활의 위기를 초래하지만, 끝에는 메그에게 믿음과 희생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며 “후회 없이 살기 위해서는 연습과 기술이 필요하다.”, “완전하지 않은 무언가 때문에 사랑을 버리면 평생을 죄책감으로 산다” 라는 그녀의 무거운 진심과 신념을 메그라는 역할을 통해 전합니다.
단순한 불륜영화가 아니라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울림 있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