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등장인물: 릴리 콜린스, 샘 클라플린, 크리스천 쿡, 제이미 원스턴, 수키 워터하우스 등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였던 로지와 알렉스, 이 두 사람은 같은 대학교에 가기로 약속합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 암묵적으로 고등학교 졸업 파티에 함께 가기로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연인으로서가 아니라 소꿉친구로서 파트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숨겨왔습니다. 이때, 각 로지와 알렉스에게 파티를 함께 가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이때 로지는 쿨하게 알렉스를 보내주었지만, 그때부터 이들의 운명은 꼬이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분명 서로 마음이 있었지만 자존심이 더 중요했던 나이라, 로지나 알렉스 그 둘은 분명 함께 가고 싶었지만 아무도 용기 내지 못했습니다. 이 파티에서 마이클은 베서니라는 여자와 함께 졸업 파티에 참석했는데, 술에 취해서였는지 서로 은밀하게 춤도 추고 키스하는 등의 애정행각을 보였습니다. 이를 본 로지는 질투심이 폭파하여 자신의 파트너, 그레그와 하룻밤의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날 이후, 속이 좋지 않아 약국으로 달려간 산장은 임신테스트기를 쓰게 되고, 이렇게 이 하룻밤의 실수는 로지의 인생뿐만 아니라 알렉스와의 관계에도 완전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사이에 그렇게 가고 싶었던 보스턴 대학교의 입학통지서를 받게 되지만 결국 로지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합니다. 반면 알렉스는 희망했던 대학에 입학하게 되고, 꿈꿨던 의사라는 직업을 실현하게 됩니다. 알렉스가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임신 사실을 숨긴 로지는 가족들과 함께 하나뿐인 딸 케이티를 키우는 데에 전념한 싱글맘이 되었습니다. 로지는 딸 케이티를 유모차에 태워 이동 중 알렉스의 여자 친구 베서니와 만나게 되고, 이후 알렉스는 로지를 갑작스럽게 찾아와 로지의 딸 케이티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로지는 자유로운 연애를 하며 일상을 즐기고, 알렉스 또한 많은 여자 친구들을 거치며 남부럽지 않은 연애 생활을 합니다.
로지의 딸이 꽤 컸을 때쯤, 알렉스는 로지를 보스턴에 초대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보스턴에 간 로지는 며칠 동안 알렉스와 함께 지내고 보스턴을 구경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녀도 모르게 알렉스와 이어질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습니다. 이날 저녁 시간에 알렉스의 집으로 향한 로지는 그가 여자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때 배신감을 느끼는 로지는 알렉스와 다투게 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이 시기에 딸의 아빠 그레그와 만나게 됩니다. 그레그는 사탕발린 말로 로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고, 로지는 자신의 딸 아빠인 그레그를 쳐내지 못합니다. 그렇게 로지는 그레그와 함께 결혼하여 살 게 되지만 행복할 줄만 알았던 결혼생활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온갖 달콤한 말로 로지의 마음을 샀던 그레그는 결혼 이후 180도 달라진 태도로 로지와 딸을 대하였고 더욱 결정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사실을 로지에게 발각되게 되면서 이들의 결혼은 끝이 나게 됩니다. 그렇게 로지는 결혼생활을 정리하는 중에 그레그의 상자속에서 알렉스에게서 온 편지를 발견합니다. 이 편지 속에는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그레그는 이 편지를 보고 로지에게서 숨긴 것이었습니다. 이 편지를 읽고 감격한 로지는 바로 알렉스에게 전화를 걸지만, 한발 늦었습니다. 바로 그 졸업 파티 파트너 베서니가 알렉스의 전화를 받습니다.그렇게 로지와 알렉스의 인연은 이렇게 또 어긋나게 되었습니다. 벌써 세번째 엇갈림입니다.
알렉스는 결국 고등학교 졸업파티에 같이 간 베서니와 결혼을 하게 되고, 로지는 이들의 결혼에 축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 로지는 축사에서 알렉스와 함께 있었던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온전히 사랑할 것이라며 그녀의 마음을 암시하는 눈물의 스피치를 하게 됩니다. 이때 먹먹한 눈빛을 주고 받는 로지와 알렉스, 결혼식 이후 로지는 자신만의 호텔을 만들어 호텔리어라는 오랜 꿈을 이루게 됩니다. 이때 알렉스는 두번째 손님으로 등장을 하며 베서니와 정리했다고 하며 로지에게 함께 살자는 고백을 끝으로 이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2. 배경
2014년에 개봉한 영화로 아일랜드와 토론토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다채로운 장소인 만큼 영화의 배경도 많은 인기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PS, I LOVE YOU'라는 소설의 원작 소설가 세실리아 아헌이 22살 때 쓴 베스트 셀러 소설 '무지개들이 끝나는 곳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뿐만 아니라 OST로도 잘 알려진 러브로지는 그야 말로 색감, 음향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된 영화였습니다.
3. 총평
운명이라는 게 있다면 이렇게 어떻게든 연결이 되는 것일까요?
여러분은 여사친 (여자 사람 친구), 남사친 (남자 사람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아니고 관계도, 결혼도, 이혼도 모든 게 쉬운 서양 문화에서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 같습니다.
영화는 여사친, 남사친이 결국에는 돌고 돌아 인연이 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영화는, 첫사랑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영화라기보단, 나에게도 이렇게 얇게 끊기지 않는 운명적인 사람이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자연스럽게 뻔한 스토리로 흘렀을 법도 한데, 수많은 뒤틀림과 운명의 장난들로 엇갈리다가, 결국에 제 운명을 찾아가는 영화 사랑으로지, 한번 킬링타임용으로 볼법한 영화입니다. 사랑은 어떻게든 돌아오는 것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