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스트 홀리데이(Last Holiday) 줄거리
등장인물: 퀸 라피트, 엔엘 시원하게 제이, 티머시 허튼,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2006년에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뉴올리언스에서 요리사를 꿈꾸는 수줍음이 많은 백화점 직원 조지아의 일상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조지아는 같은 백화점에서 일하는 짝사랑하는 남자도 있고, 카를로비바리라는 체코의 유명 휴양도시에 있는 호프 호텔에서 유명 요리장 디디에의 음식을 먹는 꿈을 갖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이었습니다.
주방가전 판매사원인 조지아는 수요일 아침마다 직접 요리를 한 후, 이 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무료 이벤트를 열어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정을 나누는 마음 따뜻한 직원입니다. 하지만 매니저는 이를 좋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한날,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MRI를 촬영하게 되는데, 이때 뇌에 종양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길로 하루아침에 큰 병에 걸렸다는 사실과 4주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됩니다. 이후 조지아는 이루고 싶은 꿈 하나 못 이룬 채 죽는 것에 대한 슬픔에 잠겨있을 시간도 잠시, 슬퍼하는 시간조차도 시간 낭비라 생각한 그녀는 악덕 매니저로 부터 괴롭힘을 당한 직장부터 그만두고 모아둔 돈과 어머니에게 받은 유산, 연금 모두 정리해 평소에 희망하고 꿈꾸던 것들을 실천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유럽으로의 여행을 계획합니다.
이때부터 조지아의 모습은 180도 달라집니다. 일등석 비행기를 타고 체코로 가, 공항에서부터 호텔까지 헬리콥터로 이동합니다. 그녀가 투숙하게 된 호텔은 평소에 동경하던 디디에 셰프가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호텔에 체크인부터 헬기를 타고 등장하게 되면서 모든 직원들과 다른 상류층들의 이목을 사로잡게 됩니다. 헬기를 타고 너무 일찍 호텔에 도착한 탓에 원래 예약 한 방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가장 빠른 체크인이 가능한 방을 요청하고, 조지아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투숙을 하며 호화스러운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등장에서부터 객실까지 초 호화롭게 지내는 조지아를 본 상류층 손님들과 호텔 직원들은 조지아를 갑부로 오해하게 됩니다.
디디에 셰프의 음식을 맛보는 게 평생소원이었던 조지아는 그의 식당에서 전 메뉴를 주문하는 등의 사치를 보여줍니다. 그렇게 디디에 셰프는 조지아의 테이블로 와서, 인사도 나누게 되고, 조지아는 꿈만 같은 저녁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호텔의 VIP 손님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도 가지면서 호탕하고 친근한 매력의 소유자인 조지아는 호텔에 있는 직원들, 투숙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카지노, 마사지, 스키, 스노보딩, 베이스 점프 등 평소에 해보지 못한 것들을 다 해보며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데에 전념합니다. 그렇게 즐겁게 지내고 있는 조지아는 즐기기도 하지만 남은 시간에 대해 마음을 추스르며 자신의 동생에게 유언장을 남깁니다.
그 사이 이 유언장을 발견한 호텔 직원 군터는 그녀가 갑부도 상류층도 아닌 백화점 판매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조지아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며 마지막까지 함께 있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반면, 갑자기 증발해 버린 조지아의 안부가 궁금했던 그녀의 짝사랑남 숀은 그녀의 소식을 수소문해 병원으로 가 조지아를 진단한 의사를 찾아갑니다. 그렇게 조지아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듣게 되고 그녀가 떠난 카를로비바리로 향합니다. 이때 하필 시기는 12월의 끝자락으로 눈이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날 도착한 숀은 눈밭을 뚫고 직접 걸어 조지아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때, 연말 파티준비가 한창인 디디에 셰프의 식당에서는 눈사태로 일손이 부족해졌습니다. 이를 안 조지아는 이전에 유명요리장들을 따라 요리했던 경험을 살려 꽤 그럴듯한 요리 실력을 뽐내며 호텔의 연말 파티 준비에 손을 보탭니다. 디디에는 조지아를 특별 셰프로 소개하며 조지아는 감격스러워합니다.
한편, 조지아에 시한부 선고를 내린 의사는, 조지아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다른 뇌 CT 촬영분을 보는데, 놀랍게도 모든 사람들에게는 똑같은 자리에 종양이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실력 없는 의사였던 것입니다. 이 의사는 조지아의 행방을 찾아가게 되고, 어떻게 알아낸 조지아가 묵고 있는 호텔로 이 사실을 팩스로 보냅니다. 이 팩스를 받게 된 군터는 황급히 이 사실을 조지아에 알리고, 딱 그 타이밍에 숀과 조지아는 서로를 발견합니다.
12월의 마지막 날, 조지아는 기계 고장으로 뇌종양을 오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숀과 약혼해 꿈꿔왔던 식당을 차리며, 이런 도전으로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된 조지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2. 배경
2006년 개봉한 이 영화의 배경은 미국 뉴올라이언스 그리고 체코 카를로비바리라는 곳입니다. 이 곳은 프라하에서 두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로 독일과 체코의 국경 지역에 위치한 체코의 대표적인 온천 휴양도시입니다. 또한 이 영화에 나온 체코 호텔은 이 지역의 5성급 호텔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유명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도 합니다.
3. 총평
무기력했던 일상에서 동기부여가 되는 이 영화는 현실에 부딪혀서 하고 싶은 을 그저 적어놓고 생각만 하던 주인공이 인생의 끝자락에서야 두려움을 날려버리고 비로소 실천하는 이야기로 '시작이 아니라 끝맺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평소에 동경하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한 달밖에 안 남았다면 무엇을 할지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도 메시지는 충분히 얻었지만, 막상 무엇을 하면 좋을지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 겁먹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자!